한보총, ‘중대재해처벌법 국민인식도 조사 결과’ 발표
국민 10명 중 6명은 중대재해처벌법이 산업재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여기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.
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(이하 한보총)는 직업건강협회와 공동으로 ‘산업재해와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국민인식도 조사’를 실시하고, 그 결과를 31일 발표했다.
조사는 데일리 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진행됐으며,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이 참여했다.
이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0.2%가 ‘중대재해처벌법이 산업재해 예방에 도움이 된다’고 답했다. 반면 '도움이 되지 않는다'는 응답은 33.5%로 집계됐다. 지난해 1월 동일한 조사에서는 77.5%로 집계된 점을 감안하면 소폭 낮아진 수치다.
연령별로 보면 40대가 66.2%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, 이어서 50대(63.1%), 60세 이상(57.9%), 30대(57.2%), 18세~29세(56.6%) 등의 순이었다.
업종별로는 농‧임‧어‧축산업이 66.3%로 가장 높았다. 다음으로는 자영업(64.8%), 사무‧기술직(64.4%), 학생(60.1%), 기능‧숙련직(57.5%) 등이 뒤를 이었다.
한편 전체 응답자의 48.4%는 중대재해처벌법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고 답했으며, 오히려 완화되어야 한다는 응답은 20.1%에 그쳤다.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이 1년 밖에 되지 않아 좀 더 지켜보아야 한다는 응답은 27.6%로 나타났다.
정혜선 한보총 회장은 “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 국민 60% 이상이 산재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응답하는 등 국민의 인식이 높음을 나타내고 있지만, 처음 시행될 당시보다 기대 수준이 감소한 만큼, 중대재해처벌법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일터를 구성하는 모든 관계자가 관심을 갖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”고 밝혔다.
출처 : 안전저널(http://www.anjunj.com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