30일 0시부터 실내 대부분의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될 예정인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은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가 시기상조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.

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(이하 한보총)는 17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의 심각성 및 실내 마스크 착용해제에 대한 의견을 조사, 결과를 25일 발표했다.

한보총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5.8%가 아직 해제하면 안된다고 응답했다. 해제해도 된다는 응답은 28.3%였다.

청년층부터 중장년층, 노인층까지 전 연령대에서 마스크 착용 해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.

아직 해제하면 안된다는 응답은 60세 이상에서 71.5%로 해제하면 안된다는 응답 중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18세에서 29세는 해제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.

반면 코로나19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1.4%가 심각하지 않다고 답했고 45.8%는 아직도 심각한 수준이라고 응답했다.

심각한 편이라는 응답은 50대에서 53.0%로 높게 나타났으며 심각하지 않다는 응답은 18세에서 29세 연령대에서 62.1%로 높게 나타났다. 특히 학생의 86.0%가 심각하지 않다고 응답했다.

이번 조사를 진행한 정혜선 한보총 회장은 “국민들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19가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응답했지만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에 대해서는 60% 이상이 해제하면 안된다고 응답해 부정적인 의견이 더 높았다”며 “국민들은 마스크 해제로 인한 감염 위험성을 크게 인식해 여전히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 같다”고 말했다.

특히 “60세 이상의 실내 마스크 착용을 해제하면 안된다는 응답은 71.5%에 이르러 마스크 착용의 필요성을 더욱 많이 인식하고 있으므로 정부에서 고령 인구가 심리적 안정감을 가질 수 있도록 방역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”고 강조했다.

한편 본 조사는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 주관으로 데일리리서치에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조사를 시행한 것이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한 ARS 전화로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했다.

표본오차는 95%, 신뢰수준은 ±3.1%p다.

출처 : 안전신문(https://www.safetynews.co.kr)